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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난주간 셋째날 Q.T2023-04-05 09:44
작성자 Level 1

음모의 날 - 향유를 부은 여인 (마가복음 141- 11) 찬송 144

 

주님의 가신 길을 묵상하는 고난주간 3일째입니다. 3일째 일어난 예수님의 행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음모의 날이다 라고 표현합니다. 음모 즉 나쁜 목적으로 몰래 흉악한 일을 꾸미는 일 또는 그런 꾀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예정된 주님의 길을 가지만 그 길을 가는 동안 악역을 맡은 자들이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은 세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1. 흉계를 꾸며 예수님을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는 자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예수님을 죽일 방책을 모의한 사람들 이들은 이미 예수님을 제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등장으로 인하여 기득권을 빼앗긴 자들이요, 그들의 가르침과 권위가 실추되었고, 자신들의 체면에 크게 손장을 입었기 때문에 그것을 만회하는 방법은 나사렛 예수를 제거하는 것 뿐이였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유월절 전날 예수님을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는 것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성취하기 위한 악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인간은 보기에 심히 좋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인간 속에 죄가 들어옴으로 인하여 죄의 속성 본성이 자리 잡아 이 죄의 본성에 기인한 탐욕 시기 질투 살인 착취 등등 모든 악이 발현됩니다. 그 죄의 본성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용하신 것입니다.

 

2.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버린 가룟유다

10= 열둘 증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3년 반동안 따라 다녔지요. 예수님의 천국 복음을 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운곳에서 들었고 수많은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룟유다의 죄의 속성중에 돈 물질 이라는 탐욕이 죄의 본성을 하나님이 이용하신 것입니다. 30에 주님을 팔기로 마음 먹은 것은 당시 한사람의 성인 노예를 사고 파는 값이었습니. 예수님은 반드시 예정된 수순을 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누군가는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꾸며야 하고, 누군가는 예수님을 배반해야 주님을 파는 자들이 있어야 주님을 로마 병정에 포박되어 잡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악의 본성 죄의 본성인 인간의 물질이라는 돈의 탐욕을 이용하여 하나님은 구속사역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3. 에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사람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마가는 한 여자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병행구절인 요한복음에서는 나사로의 누이로서 마르다의 동생 마리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의 이러한 행동은 그 자신을 예수님이 곧 잡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한 행동에 불과했습니다. 오직 이 여인은 부모없이 살고 있는 3남매에게 예수님의 각별한 사랑과 은혜에 대한 순수한 마음의 동기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일이 되고야 말았는데 이것도 하나님의 시선에서 볼 때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입니다. 장례에 꼭 필요한 것이 시체에게 바를 유향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시체 바르는 향유을 미리 준비하여 그 장례를 준비하게 하였는데 이 마리아의 헌신과 섬김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죄의 본성을 이용하여 악의 도구로 사용된 자들의 최후는 재림의 주님이 다시 오실때까지 이들의 이름은 남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마리아의 아름다운 헌신도 재림의 주님이 오실때까지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인의 아름다운 헌신과 섬김도 또한 전해 질 것입니다. 사순절 절기에 주님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오늘 만난 3부류의 사람을 보면서 우리 모든 한빛의 성도들은 끊임없이 악의 본성을 말씀으로 억누르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과 섬김의 아름다운 마음은 날마다 더욱 깊어지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