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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난주간 월요일 Q.T2023-04-03 09:16
작성자 Level 1

겸손의 왕 예수님! 본문 마태복음 211~17절 찬송 149

 

1. 두 제자의 순종

1절로 3절까지의 말씀을 보니 주님께서 두 명의 제자들을 향하여 맞은편 마을로 가서 매어 있는 나귀 새끼 한 마리를 끌고 오라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에 두 제자는 어떠한 질문도 하지 아니하고 그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맞은편 마을로 향합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매어 있는 나귀 새끼를 발견하고 풀고자 할 때 마가복음 11장 말씀을 보니 마을 사람들이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 하느냐 묻습니다. 그 때 두 제자가 주님께서 쓰시겠다 말하니 풀어 끌고 가도록 허락합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주님께서 쓰시겠다는 말 한 마디에 처음 본 제자들에게 나귀를 풀어 끌고 가도록 허락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방식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그 어떤 생각이나 계산을 하지 아니하고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준비하여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는 우리가 되기 원합니다.

 

2. 나귀 새끼를 타신 겸손의 왕 예수님!

1절 말씀을 보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렀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벳바게에서 예루살렘까지는 겨우 2km 걸어서 10분 가량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왜 주님께서는 굳이 두 제자에게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 말씀하셨으며 그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고 계신 것일까요. 오늘 본문 4절과 5절 말씀입니다.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우리 주님은 이 세상 가운데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왕과 달리 주님은 겸손하여 나귀, 그것도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작고 초라하며 연약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나 하늘의 모든 영광을 다 내려 놓고 연약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 가운데 오신 겸손의 왕 예수님. 우리가 겸손의 왕 되신 예수님을 닮아가기 원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욕심과 자만과 교만을 내려 놓고 지극히 낮고 낮은 자의 마음으로 주님과 같이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을 섬기며 살아가는 겸손의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 때 나귀 새끼와 같이 지극히 작고 연약한 우리의 삶을 통하여 왕되신 주님의 영광과 주님의 위엄이 우리 삶 가운데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3. 온전하고도 완전한 번제물이 되시는 예수님!

12절 이하의 말씀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성전을 정화하고 계시는 주님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유대인들은 흠 없고 순전한 제물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더러 먼 곳에서 오는 이들의 제물이 이동 중에 상하거나 다치는 경우가 있어 언제부터인가 성전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일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막대한 부와 기득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이같은 모습을 바라보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가 어찌하여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느냐 분노하고 계신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 가운데 대속제물로 내어 주시고자 예루살렘 성전을 오르신 주님께서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함부로 사고 파는 모습을 보시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상하셨을까요.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셨을까요. 주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십자가 가운데에서 모든 물과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온전하고도 완전한 번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지금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욕심과 편리함 안일함 나태함 게으름 그 모든 것들을 다 내려 놓고 주님의 마음을 닮아 지극히 거룩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