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여섯째날   부활의 주님을 만나다   본문 누가복음 24장 1~12절   찬송가 160장

1. 부활의 믿음과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러 여인들이 향품을 가지고 주님이 누우셨던 빈 무덤을 향해 나아갑니다. 

창과 칼로 무장한 로마 군인들이 무덤을 지키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여인들은 

주님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주님이 누우셨던 빈 무덤을 향해 나아갑니다. 

주님을 향한 그들의 사랑은 분명 칭찬받을만 합니다.

하지만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는 안타깝게도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소망은 없었습니다. 

그들이 만일 다시 살아나실 부활의 주님을 믿고 소망하였다면 빈 무덤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실 주님을 소망하며 기쁨 가운데에서 기다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하실 주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소망이 없었기에 그들은 주님이 누우셨던 빈 무덤을 향해 나아간 것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 역시 부활의 주님을 믿지 못하였기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으로 인해 

실망하고 좌절하며 낙심 가운데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 제자들을 향해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시고 삼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몇 번이나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주님이 죽으셨다는 사실에 그저 좌절하고 낙심하며 두려움 가운데 숨어 있었습니다.

2. 부활의 믿음과 소망을 다시 회복하여 주신 예수님

제자들이 두려움과 낙심 가운데 있을 그 때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다시 찾아 오사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낙심하지 말아라... 내가 전에 이야기 한 대로 나는 죽지 아니하고 다시 살아났노라... 

못 박힌 내 손과 내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을 위로하시며 

의심하는 제자들에게 평안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증인의 삶을 살라 명령하십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24장 46절로 48절 말씀입니다.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도 소망도 없는 제자들이었지만 주님께서는 결코 그들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버리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제자들에게 다시금 증인의 사명을 더 하여 주십니다. 

그렇게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숨지 아니하고 주님의 말씀대로 

이 세상 가운데 부활의 증인이 되어 주님의 교회를 힘써 세우며 나아갑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지도 아니하고 소망하지도 아니했던 제자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주님께서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걷습니다.

부활주일을 하루 앞둔 오늘 우리는 어떠한 믿음과 소망 가운데에서 부활의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지요.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주님을 분명히 믿는 믿음 가운데에서 

이 땅 가운데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소망하며 제자들과 같이 복음을 위해 거침없이 담대하게 나아가는 

우리 모든 이리 한빛교회 성도들의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