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한빛교회 담임목사 박승석
2025년도를 시작하며 ......,
2024년 말에 발생한 초유의 계엄령 사태로 인하여 전 국민이 혼돈과 무 질서에 빠져버렸습니다.
이로 인하여 나라는 여야 극한 대치 정국이 되었고, 국민들은 탄핵 찬성과 반대라고 하는 집회가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연일 추위 속에서 이루어지면서 탄핵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를 지켜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와 염려와 불안 속에서 2024년 연말을 보냈고, 새로운 을사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교회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데 보수단체와 손을 잡은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합세하여 탄핵 반대 입장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교회들에 대해서 엄청난 저항과 반감을 가져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진리 위에 정치적 중립을 잘 지키면서 개교회에게 주신 사명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묵묵히 감당할 때에 잃었던 신뢰도 복음의 능력도 다시 회복될 줄 믿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를 부흥의 원년이 되게 하소서! 라는 표어를 세우고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9)라는 말씀으로 출발합니다.
부흥이라는 이 단어는 하박국(3:2)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단어인데 하이예후(חייהו)의 원형 ‘하야(חיה)’ ‘살다’. ‘생명을 보존하다’라는 뜻입니다. 죽은 자처럼 방불하게 살아가는 자들을 살려내어 생명력을 넘치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부흥(revival)이라는 단어를 더 확장하면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주님의 뜻을 이루다. 라는 의미도 있고, 잠들어 있는 영혼을 흔들어 깨우다. 다시 살려내다. 라는 의미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부흥이 아닐까요?
내 영혼이 먼저 살아나 생명력으로 가득차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깨어 있어 생명으로 가득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어고자 하신 선하신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우리의 영혼과 교회는 마치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뼈처럼 음산한 찬바람만이 가득하여 예배의 감격도 찬양의 뜨거움도 기도의 열기도 다 식어 버려 아무런 반응이 없는 우리들의 영적인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곳에 그곳에 저곳에 함께 하는 곳에 다시 하나님의 생명(숨, 호흡, 기운, נשׁמה) 살아나는 생명력, 살리는 생명력 그 역동성을 다시 회복되어 생명들의 기운이 가득하는 것이 우리 주님이 바라시고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과 교회에 생명의 역동성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실천 사항으로 기도와 말씀과 예배에 정진(精進)하는 것입니다. 정진(精進)이라는 단어는 정결한 마음으로 힘을 다하여 애쓰며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마음과 뜻을 모아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기도에 정진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전수 받고, 예배에 정진함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 하고 말씀에 정진함으로 실족함이 없이 길과 진리 안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올 한해 기도와 말씀과 예배에 정진하여 나라갈 때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어나고, 마른 땅에 샘물 터지고 사막에 강이 흐르고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며 구속함에 감사하며 거룩한 길을 함께 걸어 가는 우리 모든 한빛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25. 1. 1 그리스도의 종 여러분의 목자 박승석 목사